계절의변화1 동네 한 바퀴 돌며 본 계절 변화 오늘 아침 현관문을 열고 나섰는데, 코끝을 스치는 바람의 온도가 어제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땀이 송골송골 맺혔는데, 오늘은 얇은 겉옷을 챙기지 않은 걸 잠시 후회했습니다. 같은 길인데 매번 낯선 풍경동네 뒷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매일 걷거든요. 보통은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듣거나, 밀린 팟캐스트를 듣느라 주변을 살필 겨를이 없었어요. 근데 오늘은 이어폰을 빼고 그냥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시각보다 먼저 반응하는 계절바닥에 떨어진 낙엽의 색깔이 눈에 들어오기 전에, 발끝에 차이는 바스락 소리가 먼저 들리더군요. 평소에는 그저 쓰레기나 방해물 정도로 생각했던 것들이, 오늘은 왠지 자연스럽게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처럼 느껴졌어요. 공기 중에 섞인 냄새도 확실히 바뀌었습니다. 여름의 .. 2026. 8. 23. 이전 1 다음